일방적으로 단체협약 체결 약속을 파기한
서울시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장을 규탄한다
공공운수노조와 서울시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은 1년 3개월간 교섭을 통하여 단체협약을 합의하였다. 그동안 복지관을 운영하였던 사회복지법인 SRC의 수탁이 5월 30일로 만료되는 상황에서 노사는 어렵게 최종합의안을 도출하였고 5월 15일(금) 15시 단체협약을 체결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복지관은 당일 일방적으로 조인식을 거부하면서 단체협약 체결이 불발되었다.
복지관은 단체협약 체결식이 예정된 15일 오전에, 노조에 6월 1일부터 복지관을 운영할 티뷰크사회복지재단에 면담을 요청한 이유를 해명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그리고 노조의 면담요청이 노사관계를 저해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해명이 없이는 조인식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일방적으로 통보하였다.
노동조합이 향후 복지관을 운영할 법인에 면담을 요청하는 일이 매우 당연한 일로 복지관에 해명해야 할 어떠한 이유도 없다. 앞으로 운영을 맡게 될 법인과 노사로서 상호 존중하는 관계를 만들자는 면담에 어떤 의도와 목적이 있겠으며, 누군가에게 면담의 의도와 목적을 밝히라는 것이 과연 가당한지도 모르겠다. 또한 복지관은 티뷰크사회복지재단이 임단협과 노동조합에 대한 부담으로 위탁을 포기하였다는 결정되지 않은 사항을 직원들에게 공지하며 책임을 노동조합에 덮어씌우고 있다.
결국 애초에 단체협약을 합의할 의사가 있었는지, 일방적으로 파기할 구실을 찾고만 있는 것이 아닌지, 노동조합이 모르는 복지관의 제발이 저린 일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만을 증폭시키고 있다. 정작 노사관계를 저해하는 것은 최종합의까지 마치고서도 손바닥 뒤집듯이 약속을 뒤엎는 법인과 복지관이다. 사회복지법인 SRC와 서울시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은 단체협약 체결에 즉각 나서야 하며, 노동조합과의 양보를 통하여 어렵게 합의한 단체협약의 체결을 거부하는 부당노동행위를 즉시 중단하여야 한다. 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사회복지지부 남부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