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현장은 남성보다 여성 노동자의 수가 많지만 남성관리자의 수가 여성보다 훨씬 많습니다. 위로 올라갈수록 기울어진 운동장의 모습을 보입니다. 유리천장 청정지대가 결코 아닙니다.
여성이 많다고 해서 성평등과 직결되지는 않습니다. 여성억압적 조직 문화로 인해 남성화 된 여성을 만들고 가부장적 체제를 고착하면서 차별적 구조를 재생산합니다.
돌봄 노동 분야는 무의식적으로 여성의 의무노동으로 인식되며 노동의 정당한 가치를 저하합니다. 이러한 구조가 사회복지 노동자의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조건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성평등한 사회복지현장을 위해서는 뼛속 깊이 박힌 관성을 털어내야 합니다. 인권의 시작은 현장 노동자의 감수성에서 시작합니다. 계급, 성별, 인종 등 어떤 이유로라도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민감해질 필요가 있겠습니다.
111년 전 3월 8일 여성노동자들의 선거권 쟁취, 노동조건 개선 요구를 시작으로 전 세계가 기념하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진정으로 평등한 사회복지 현장을 바랍니다. 차별 없는 사회를 위하여 사회복지노동자들이 연대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