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장애인복지관 후원금 불법전출 공식사과와 회계비리 책임자 처벌 촉구 및
일방적인 급식소 폐쇄 규탄 기자회견
1. 지난해 11월, 용산구청은 대한성공회유지재단이 위탁 운영하고 있는 용산구립장애인복지관을 감사한 결과,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복지관이 ‘더함축제’를 진행하면서 얻은 후원금을 후원금 계좌에 입금하지 아니하고 별도의 계좌로 보관하다 성공회로 불법 전출한 사실이 적발되었습니다. 이에 구청은 5천여만원의 환수와 책임자의 인사조치, 과태료 300만원 부과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습니다.
2. 용산장애인복지관은 ‘더함축제’를 진행하면서 노동자에게 20만원 이상의 티켓을 할당하여 판매하였으며, 노동자들은 개인의 비용까지 부담하여 할당된 티켓을 구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모아진 후원금이 장애인을 위한 사업비로 사용되지 않고 대한성공회유지재단의 운영을 위하여 사용되었습니다. 사회복지시설의 운영을 통하여 자신의 이익을 챙긴 성공회는 아무런 사과와 반성이 없이 개인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3. 또한 용산장애인복지관은 기능직3종(현 6급) 조리사의 직급을 고용직(현 7급)으로 강등시켰습니다. 보건복지부와 서울시가 정한 인건비 지급기준에 따르면 조리사는 6급의 기준에 따라 인건비를 지급해야 합니다. 노동자가 수년간 요청하였지만 용산장애인복지관은 번번이 거절하였습니다. 50인 이상의 집단급식소는 신고하도록 되어있으며, 반드시 영양사와 조리사가 있어야 하지만 10년간 홀로 일하면서 급식을 책임져왔습니다. 식수인원이 70명이 넘고 100명 이상의 식사를 책임져야 할 때도 있었으며, 법과 지침에 따른 합당한 대우를 요청했을 뿐인데 성공회와 용산장애인복지관은 노동자의 요청에 식당 폐쇄와 정리해고로 답을 하였습니다. 식수 인원의 조정 등으로 식당을 충분히 운영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의 불편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노동자와 노동조합을 탄압하기 위한 목적으로 식당을 폐쇄하겠다고 합니다. 개관부터 정년을 맞는 올해까지 성실하게 일했던 조리사에게 정리해고를 받아들일지, 정리해고를 받아들일지 다른 업무를 선택할지만을 정하라는 일방적인 입장을 통보하였습니다. 노동조합에게는 선택만을 강요한 채, 노동조합이 요구한 협의는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4. 이에 노동조합은 사회복지시설을 이익의 수단으로 삼아 후원금의 불법전출하는 회계비리를 저지르고 사회복지시설의 공공성을 훼손한 성공회와 복지관의 공식사과와 책임자의 처벌을 촉구하고, 이용자의 불편을 초래하면서 노동자를 정리해고하는 대한성공회유지재단과 용산장애인복지관을 규탄하기 위하여 아래와 같이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오니 많은 취재를 부탁드립니다.
- 아 래 -
후원금 불법전출 공식사과와 회계비리 책임자 처벌 촉구 및
일방적인 급식소 폐쇄와 정리해고 강행하는 용산장애인복지관 규탄 기자회견
□ 일시 : 2020년 1월 30일(목) 10시
□ 장소 : 용산장애인복지관 앞
□ 기자회견 순서
1. 여는 발언
2. 규탄 발언
3. 현장 발언
4. 연대 발언
5. 기자회견문 낭독 끝.